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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내 세상>은 이병헌, 박정민 주연의 가족 영화로 <히말라야>와 <공조> 제작진이 제작에 참여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결말로 이어지는 스토리에서는 한국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신파적인 요소가 등장하며 관객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지만 연기파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력으로 관객을 울고 웃게 하며 다양한 감상평이 존재하는 작품입니다.
이병헌, 박정민 주연
배우 박정민은 2011년 <파수꾼>이라는 작품으로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데뷔하며, 이후 폭넓고 안정적인 연기로 인정받으며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연기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배역을 맡기 전에 맡을 배역에 대해 깊게 연구하며 연기에 있어서 노력파 배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파수꾼> 이후 연기활동의 침체기를 겪으며 배우를 그만두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배우 생활에 다시 불을 지펴준 작품은 <동주>입니다. 2016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이준익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강하늘과 함께 출연하였습니다. 강하늘이 윤동주 시인을 연기하고, 박정민은 윤동주 시인의 사촌이자 독립운동가인 송몽규 역으로 등장했으며, 여기서 그의 연기력을 제대로 인정받으며 백상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합니다. 이후에도 <그것만이 내 세상>, <사바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하며 대중에게 인기를 얻게 됩니다. 특히 <그것만이 내 세상> 서번트 증후군의 '오진태'역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장애 아동들을 찾아가 봉사를 하기도 하고, 피아노를 수백 시간 배우며 열심히 준비했었다고 합니다. 배우 이병헌은 화려하거나 카리스마 있는 작품을 다양하게 해온 배우로 유명한데, 이 극 중에서는 '김조하'역할을 맡으며 코미디연기를 보여주기도 하며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줄거리
이병헌이 연기한 주인공 '조하'는 만화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가난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식당에서 어렸을 적 헤어진 어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어머니는 남편인 조하의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피해 조하가 중학교 때 집을 나갔었던 인물입니다. 그는 어렸을 적 어머니가 자신을 떠난 후로 상처를 가지고 살아왔었고, 어머니를 만난 이후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술을 마신 그는 길을 걷다 차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차를 운전하던 운전수가 부자여서 병원의 최고급 시설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후 그를 찾고 있던 어머니를 다시 만나고, 숙식이 어려운 상황을 들키며 어머니의 집에 들어가서 동거를 시작합니다. 어머니의 집에는 '진태'라는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들이 같이 살고 있었고, 그렇게 '조하'에게는 동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같이 자라온 형제가 아니었기에 처음부터 편하진 않았지만, 함께 살며 점점 그들의 마음의 거리는 가까워져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어머니는 건강검진 결과를 들으러 병원에 가게 되며, 좋지 않은 결과를 예상하게 합니다. '조하'의 동생 '진태'는 피아노에서 특출 난 재능을 보이는 인물이었으며, '진태'가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본 어머니와 '조하'는 '진태'를 피아노 콩쿠르에 데뷔시키고자 합니다. 그러던 중, 조하는 예전에 났던 교통사고의 피의자가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한가율'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진태'를 데리고 그녀를 찾아가게 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서번트 증후군
극 중에서 박정민이 연기한 '진태'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인물입니다. 서번트 증후군이란 발달장애나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이 기억력, 수학, 예술 같은 특정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는 드문 상태를 말합니다. 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이 영화의 '진태'처럼 일반적인 것을 훨씬 뛰어넘는 비범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보통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1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데, 다른 발달 이상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도 발견될 수 있다고 합니다.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유전적, 신경학적, 환경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이 보여주는 능력은 매우 다양하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처럼 많은 양의 정보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치밀하고 복잡한 그림을 그리거나 극 중 '진태'처럼 배움 없이도 어려운 곡의 연주를 완벽하게 해내는 놀라운 예술적 능력을 보이기도 합니다. 현명한 기술은 사회적으로나 인지적으로 도전을 동반하게 되는데, 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특정 분야에서 비범하게 뛰어나지만, 사회에서 일상적인 의사소통이나 상호작용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 행동양식에 대해서는 대중의 관심이 많으며 다양한 영화나 책, 드라마의 소재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하며, 그들의 능력을 존중해야 합니다.